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가야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말이산고분군은 경상남도 함안군에 위치한다. 1~6세기 가야연맹을 구성했던 아라가야의 대표 고분군이다. 신청유산 중 가장 오랜 기간 조성되었으며, 봉토를 크게 조성하지 않는 목관묘, 목곽묘에서 석곽묘, 석실묘로 변화하면서 거대한 봉토분이 군집하는 기념비적인 경관을 형성하고 있어 가야고분군의 가시적인 모습을 잘 보여준다. 아라가야의 중심지인 함안분지의 중앙에 남북으로 길게 뻗은 독립된 구릉지에 조성되어 있다.

 

5~6세기 조성된 봉토분은 구릉지 능선과 사면을 따라 127기가 분포한다. 봉토분은 규모에 따라 배치에 차이를 보이는데, 구릉지 정상부에는 20~40m의 대형 봉토분이 축조되고, 사면부에는 20m 이하의 중소형 봉토분이 축조된다.

 

     5세기부터 축조되는 석곽묘는 가늘고 긴 가야식 석곽묘의 특징을 두드러지게 보여준다. 지배층의 대형 석곽묘는 길이 7~11m로 길고, 길이 대 너비의 비율이 6:1 이상이다. 세장방형의 석곽묘에는 중앙부에 피장자의 시신이 안치되고 머리 위쪽에는 다량의 토기가 부장되며, 발 아래쪽에는 순장자가 배치된다. 이처럼 세장한 매장부를 여러 개의 공간으로 나누고 피장자를 가운데에 안치하는 방식은 가야식 석곽묘의 전형적인 배치이다. 최근에 발굴된 13호분은 가야식 석곽묘의 전형을 잘 보여줄 뿐 아니라 성질이 다른 점토를 구간별로 쌓아 올리는 가야의 공통적인 봉토 축조 방식을 뚜렷이 보여준다.

20세기 초부터 이루어진 발굴조사 결과 토기, 철제무기, 교역품 등 다량의 부장품이 확인된다. 토기는 고배·기대·호와 같은 가야토기의 공통적인 구성이 확인되지만 집모양, 수레바퀴모양, 사슴모양, 배모양 등 다양한 형상을 본 떠 만든 토기가 출토되었으며, 불꽃모양의 투창이 있는 독특한 기법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