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
- 저자 이희준
- 시대
- 학술지명 嶺南學
- 페이지 911.8
- 발행기관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 ISBN/ISSN
- 발행지역
- 발행연도 2008
초록
전고에서 5세기 중반 이후 고령의 특징적 토기 양식이 대략 서쪽을 향해 황강 중류의 합천, 상류의 거창, 남강 상류의 함양, 섬진강 상류의 남원 지역까지 단계적으로 확산되는 과정을 추적하고 각 지역 고총군에서 출토되는 토기가 고령 양식 일색인 점에 대해 고령 세력이 해당 지역을 간접 지배한 결과로 해석하면서 고령을 중심으로 하는 대가야 토기 양식 분포권은 대가야 국가의 존재를 나타낸다고 주장하였다. 그 후 산청 지역과 전북 동부 지방의 몇 개 지역 그리고 섬진강 하구의 순천 지역 등지에서 대가야 양식 토기가 부장된 고총들이 조사되었으므로 이런 새로운 자료들을 근거로 전고를 보완 해석하면 우선 5세기 3/4분기 들어 섬진강 하구 가까운 순천에 대가야 토기 양식이 확산된 현상은 섬진강이 대가야의 대외 교통로로서 지닌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다. 다만 이때 기왕에 대가야 권역에 든 남강 상류 남원 지역에서 섬진강 하구까지가 대가야의 지배 권역이었는지에 관해서는 자료의 증가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5세기 4/4분기에는 전북 동부 지방, 특히 장수 지역에서 대가야 토기 양식 일색의 고총군이 확인되므로 이미 5세기 중기를 전후해 진출한 남원 운봉 지역을 발판으로 해서 늦어도 그즈음에는 장수 지역을 비롯한 전북 동부 지방으로 대가야의 세력이 확대되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이상의 보완 해석과 더불어 대가야 토기 양식 확산의 의미 해석에서 방법론적으로 반드시 유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을 힘주어 논하였다.첫째, 고령에 가까운 지역의 상황이 그보다 먼 지역의 상황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데 시간적으로는 일종의 ‘상한’처럼 작용한다. 둘째, 각지에 대가야 양식 토기가 등장한 이후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부장 토기가 대가야 토기 양식으로 일색화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그 의미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셋째, 각 지역 대가야 토기 양식의 출현 시점은 고령과 이 지역 사이의 새로운 정치적 관계 개시의 하한 연대이다. 넷째, 대가야 토기 양식 확산이 각지 고총의 축조 개시 및 중단 현상과 연계되어 있어야 그런 확산 형상을 해당 지역에 일어난 정치적 변화에 수반되는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초록(영문)
I have formerly written that the spread of Daegaya pottery style from Goryeong(Daegaya) area into the northen region of Gyeonsang Namdo Province since the middle of 5th century AD should be interpreted as the result of staged political integration of that region into Daegaya state rather than generally supposed Daegaya confederacy. New data from excavations of tumuli at eastern regions of Jeolla Bukdo and Namdo Provinces since late 1990s allows a reappraisal and supplement of my former discussion summarized above. Indirect rule of Daegaya state may have reached to these regions during the latter half of the 5th century. Hapcheon and Geochang areas adjacent to Goryeong were among the earliest that had gone under indirect rule of Daegaya since the middle 5th century and also the first areas to have experienced the direct rule of Daegaya state since the early 6th centu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