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
加耶墓制의 龕室 再檢討-咸安 道項·末山里古墳群을 中心으로-
목록- 저자 曺秀鉉
- 시대
- 학술지명 嶺南考古學
- 페이지
- 발행기관 영남고고학회
- ISBN/ISSN
- 발행지역
- 발행연도 2004
초록
이 글은 함안 도항말산리고분군의 무덤에서 확인된 들보시설(감실)을 대상으로 그 기능과 계통에 대해서 재검토한 글이다. 분석대상은 들보시설이 확인되었거나 추정되었던 10기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석곽내부의 양장벽에 설치된 들보시설은 내부의 주피장자를 안치한 목관을 1차적으로 보호하는 들보(梁)를 끼우기 위한 시설로 판단되었다. 또한 그 설치지점에 의해 주피장자, 유물부장, 순장자공간의 3개의 공간으로 분리되는 공간분할의 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양단벽에 설치된 들보시설은 양장벽의 들보시설에 끼워진 들보와 맞닿아 목개의 기능을 가미한 목관의 2차 보호시설로 파악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상부개석의 붕괴를 대비한 순장자공간과 유물부장공간을 보호하기 위한 기능도 겸하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 외에도 日本의 和歌山縣의 橫穴式石室墳에서 확인된 石梁시설과 같이 강도가 약한 벽석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기능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들보시설의 계통은 묘제형태, 규모, 시기, 기능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구려와 백제지역과는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기존에 제기된 함안지역 자체발생설이 가장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들보시설은 석곽의 규모가 약 7~9m정도의 초대형수혈식석곽묘에서만 설치되었고, 무덤의 조영시기가 5세기 3/4~6세기 1/4분기의 한정된 시기에만 확인된다. 이 시기는 신라가야지역의 무덤축조기술이 가장 발전된 시기이다. 들보시설은 이 시기에 함안지역을 무대로 성장한 안라국(아라가야)의 숙련된 무덤축조기술력과 매장방법이 결합해서 창안된 독특한 구조로 볼 수 있다.